인천의 한 고등학생이 전지훈련차 제주도를 찾았다가 바다에서 다이빙을 잘못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14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1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고등학생 A군(17)이 낙상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는 일행에 의해 구조돼 모래사장에 누워 있는 A군을 발견하고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 당시 A군은 하체 등 신체 일부에 감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를 찾은 A군은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종아리 높이 정도의 얕은 수심으로 뛰어들다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제주시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A군이 앞쪽으로 다이빙하는 과정에서 경추 손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