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에 30% 더 준다” 상품권 판매 사기…맘카페 발칵

입력 2023-02-15 04:26 수정 2023-02-15 09:58
한 인터넷 카페에서 벌어진 상품권 판매 사기 사건. SBS 보도화면 캡처

한 인터넷 카페에서 ‘상품권 재테크’라는 이름으로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구매하면 추가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회원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카페 운영자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4일 경기도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네이버 모 카페 회원 3명이 최근 카페 운영자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회원 1만5000명이 넘는 이 카페는 2018년부터 유아용품과 가전제품을 싸게 팔면서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카페 회원들에게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원금의 15∼35% 상당의 추가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뒤 돈만 받고 상품권은 제공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한 인터넷 카페에서 벌어진 상품권 판매 사기 사건. SBS 보도화면 캡처

A씨는 사건 초기 몇 차례는 원금 이상의 상품권을 지급했으나, 2021년 하반기부터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한다. 고소인 3명의 피해 금액은 수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또 다른 피해자 1명의 고소가 접수돼 수사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이후 추가 고소장이 들어오면서 계속 수사를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군포경찰서 외에 타 지역 검찰청·경찰서에도 비슷한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