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공개 일정서 ‘웃음’…SM 질문엔 ‘침묵’ [포착]

입력 2023-02-15 04:03 수정 2023-02-15 10:20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현 사태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수만은 14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몽골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K팝·한류의 미래와 지구를 위한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SM 경영권 분쟁 사태에 관한 소회를 물었으나 이수만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만찬장으로 향했다. SM 소속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가 차에서 내린 이수만을 맞이했다.

이수만이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최근 SM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이수만은 이날 행사 내내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다른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크게 웃음 짓기도 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앞서 SM은 지난 3일 이수만 퇴진을 골자로 한 ‘SM 3.0’ 비전을 발표했고, 이어 7일 카카오가 SM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10일에는 하이브가 이수만의 SM 지분 14.8%를 매입한다고 밝히는 등 SM 인수전이 숨 가쁘게 진행됐다.

이수만은 그간 해외에 머물다 SM 경영권 분쟁이 긴박하게 돌아가던 지난 7일 귀국했다. 그는 팔 골절로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11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수만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2023년 몽골에서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뮤직 페스티벌과 캠페인이 가동되기를 희망한다”며 “K팝은 이 지구를 살리는 나무 심기를 전 세계에 이어주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앞으로 컬처 테크놀로지(문화 기술)를 통해 휴머니티와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가능성)가 있는 미래의 생활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감으로써 인류가 꿈꾸는 미래 도시의 탄생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치고 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치고 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만은 연설문에 담긴 내용만 읽고 SM이나 하이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롭상남스라이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1부 행사가 끝난 뒤 자리를 떠났다. 출구에서 취재진이 SM 경영권 분쟁 사태에 관해 물었으나 역시 답변하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