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시흥시민 채용 노력

입력 2023-02-14 19:13

경기도 시흥시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과 연계해 시흥시민이 우선 채용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유치’ 등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시흥시는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경제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에 따른 아쿠아펫랜드 정식 개장, 721실 규모의 대규모 숙박시설 및 스트리트 몰 입점 등과 연계해 시흥시민이 우선 채용되도록 노력한다.

여기에는 특히, 전체 종사자의 약 44%가 국가산업단지 제조업 중심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고, 서비스·IT·관광 등 다양한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유치 등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년 재정지원 일자리 378개, 어르신 재정지원 일자리 5402개, 여성 재정지원 일자리 4817개를 창출하는 등 계층별 맞춤 일자리 확보로 더 많은 시민의 경제활동을 지원한다.

2만2000여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전년 대비 50%가 증액된 4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 착공하는 매화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아 기업 지원 서비스 공간을 구축하고, 소규모 제조기업과 매화산단 입주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는 지역 산업 발전의 중추 기관인 시흥산업진흥원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판로개척 등으로 전통 제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첨단 산업 분야를 지역의 전략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

또 관내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해 연구 장비 공동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흥모빌리티기술지원센터 등 혁신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미래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소상공인 지원 정책은 2700억원 시흥화폐 ‘시루’ 발행을 중심으로 1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대출, 4억원 규모의 이차보전을 통한 이자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청년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신설해 청년 소상공인의 자립 디딤돌을 마련한다.

지난해 시흥시는 2026년까지 12만9400여 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담은 민선8기 일자리 종합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고형근 시 경제국장은 “올해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재정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 중심의 경제 활력 제고와 미래를 대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는 주요한 시점”이라며 “근로자와 기업, 소상공인 모두가 행복한 시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