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영장청구 가능성에…이재명 “제가 뭐 도망가겠나”

입력 2023-02-14 17: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에 대해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서 나온 검찰 관계자 발언을 두고 이같이 밝히며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소환조사 때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이 대표의 답변이 없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는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출석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이 대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두 차례 출석 조사에서 본인이 직접 보고받고 승인한 다수의 관련 자료와 물증을 제시하며 조사했는데 구체적인 입장을 답변하지 않아 아쉽다”고 언급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