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난방비가 폭등하고 있는 14일 경기 과천시의 한 화훼농가에서 관계자가 연탄을 갈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2월 6~10일 절화 장미 경매가격은 1만273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22년 2월 7~11일 절화 장미 평균 경매 가격인 8578원 보다 48.4%나 급등한 수준이다.
꽃값이 상승한 배경에는 난방비 인상이 꼽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기준 농업용으로 공급되는 면세 등유 가격은 ℓ당 1260.59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85.25원보다 27.9% 상승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화훼농가 사장은 “등유와 가스비, 전기세 모두가 올랐다”며 “코로나19가 끝나 내심 기대 했는데 올라버린 난방비로 힘들다”고 전했다.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