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립대 총격 최소 3명 사망… 숨진 용의자 발견

입력 2023-02-14 14:05 수정 2023-02-14 15:37
미국 미시간주립대 캠퍼스 경찰은 1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트위터에 배포하고 “작은 키의 흑인 남성으로, 진 재킷을 입었다. 빨간색 신발과 남색 야구 모자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미시간주립대 캠퍼스 경찰 트위터

미국 미시간주립대 캠퍼스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AP‧로이터통신과 미국 뉴스채널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저녁 8시30분(한국시간 14일 오전 10시30분)쯤 총격 신고를 처음 접수했다. CNN은 “총격이 저녁 8시18분쯤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이 자정(한국시간 14일 낮 2시)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3명, 부상자 수는 5명이다. 부상자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하다고 CNN은 전했다. 사망자는 늘어날 수 있다.

미시간주립대 재학생은 약 5만명이다. 경찰은 캠퍼스 내 강의동인 버키홀 인근과 체육시설인 IM이스트 주변에서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학의 소재지인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랜싱 시 당국과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CCTV로 포착하고 수배에 나섰다.

미시간주립대는 캠퍼스 내 수업, 운동을 포함한 모든 활동을 48시간 동안 중단했다. 캠퍼스 경찰은 “14일에 학교로 오지 말라”고 전했다.

용의자는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캠퍼스 밖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용의자를 발견했다”며 “자신에게 총격을 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미시간주립대 캠퍼스 경찰이 트위터에 배포한 CCTV 화면을 보면,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진 재킷을 입고 남색 야구 모자를 착용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