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차전지 산업 세계적 중심도시로 만든다

입력 2023-02-14 12:57

울산이 국내 최대의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발돋움한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차전지 글로벌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울산(U)-2030 전지산업 재도약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이차전지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울산 전지산업의 인적·물적 기반을 집적화시킨 중심(코어)지구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얼라이언스는 산·학·연·관 연합체로 삼성SDI, 고려아연, 후성, 이수화학 등 기업 57곳과 유니스트, 울산대 등 대학 4곳,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에너기기술원 등 이차전지 연구·지원기관 11곳,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의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지난 2021년 경기도 용인(반도체), 충북 청주(이차전지), 충남천안아산(디스프플레이), 전북 전주(탄소소재), 경남 창원(정밀기계) 등 5개 지자체에 이은 두 번째 지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6개 지자체를 특화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첨단전략산업의 국내 선도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및 대학·연구소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입지 확보,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인허가 신속 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이 이뤄진다.

울산은 생산·수요기업이 지역 내에 위치한 이점을 바탕으로 전지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우수한 연구 역랑을 보유한 유니스트, 전국 최고 규모의 한국에너지기술원의 원천기술연구 지원기반 등 국내 유일의 전주기 기업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울산지역 이차전지 기업들은 시설· 연구 등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게 되면 이미 구축된 기반과 연계해 울산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