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짝퉁 적발 2배…최다는 ‘롤렉스·루이뷔통’

입력 2023-02-11 15:20
기사와 무관한 사진. 국내 유명 오픈마켓서 밀수·판매한 '짝퉁 운동화'. 연합뉴스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수입된 짝퉁 명품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2022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다가 세관 당국에 적발된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규모는 2조 2405억원(7250건·시가 기준)이다.

상표 등을 허위 표시한 일명 ‘짝퉁’ 규모가 2조원을 넘은 셈이다.

특히 지난해 적발 규모는 2021년 대비 141.1% 급증한 5639억원이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5년간 3065억원어치가 적발돼 가장 많았다. 이어 루이뷔통(2197억원), 샤넬(974억원), 버버리(835억원) 등의 명품 브랜드도 적발됐다.

상품 수입국(적출국)별로 보면 5년간 중국으로부터 온 물품이 1조 9210억원(8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일본(307억원), 홍콩(120억원), 미국(95억원), 베트남(30억원) 등에서도 많은 양의 가짜 명품들이 유입됐다.

품목별로는 시계가 920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방(6222억원), 의류 직물(2218억원), 신발(9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계·가방·의류 직물이 5년간 전체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액수의 78.7%(1조 7641억원)를 차지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