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불지른 ‘극단선택 시도’ 20대 아들…어머니만 숨져

입력 2023-02-11 08:31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국민일보DB

아들이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가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9분쯤 광주 북구 문흥동 4층짜리 건물 3층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0여분 만인 오전 37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그러나 어머니인 50대 여성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끝내 사망했다. 아들인 20대 남성 B씨는 중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 등은 이들을 모자 관계로 파악하고 B씨에게서 자신이 불을 지른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B씨가 극단적 선택을 기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