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차녀, 삼성SDS 보유 주식 전량 매도… “왜?”

입력 2023-02-10 22:01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016년 4월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2회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를 마치고 행사장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이 이사장은 지난 2일 삼성SDS 주식 151만1584주를 처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 신탁계약을 맺었다. 이 분량은 지분율 1.95%에 해당하는 이 이사장의 보유 주식 전량이다. 계약 기간은 4월 28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섬성SDS의 지난 2일 마감 종가인 12만4600원을 단순하게 적용하면 이 이사장의 매도액은 1884억원에 달한다.

처분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이다. 삼성 일가는 2021년 서울 용산세무서에 12조원 이상의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5년 연부연납(분할납부)을 신청했다. 상속세는 이 전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조9000억원,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조6000억원, 이 이사장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