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10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서 피해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한 이틀차 수색활동을 시작했다.
외교부는 “우리 긴급구호대는 10일 현지시각 오전 7시35분 수색을 시작했다”며 “수색팀은 2개팀(소방대원, 군병력 등 39명과 군견)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숙영지로부터 약 1.6㎞ 떨어진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인근에서 수색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튀르키예 재난 당국이 요청한 생존자 의심지역이다.
긴급구호대는 수색구조활동 첫날인 전날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총 5명을 구조했다.
구조자 가운데 35세 여성은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으나 생존자 전원의 건강 상태는 대부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 간부들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및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긴급구호본부 부내 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17일까지 열흘간 긴급 수색 구조활동을 벌일 예정으로, 정부는 2차 구호대 파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