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과장급 70% 교체…인사 교류·기수 타파·균형 인사

입력 2023-02-10 15:52

기획재정부가 13일자 과장급 정기인사를 통해 117명의 과장 중 70.1%를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예산총괄과장은 장윤정 예산정책과장이 맡는다. 장 과장은 여성 최초로 예산정책과장에 임명됐다. 조세정책과장은 이재면 재산세제과장이 맡는다. 유형선 타당성심사과장은 재정관리총괄과장을, 황인웅 인력정책과장은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을 맡게 됐다. 기재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성과가 높은 인재 중심으로 역량·경력·조직기여도 등을 고려해 최적임자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로 ‘인사 교류’를 꼽았다. 1차관실과 2차관실의 인사 교류를 늘려 조직 생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1·2차관실 교차 인사는 15명으로 장보현 국채과장이 물가정책과장으로, 강병중 연구개발예산과장이 연금보건경제과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또 다른 특징은 ‘기수 중심 인사 타파’다. 이번 인사로 행정고시 48~50회로 입직한 과장이 17.9%를 차지하게 됐다. 1980년대생 과장도 지난해 2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기재부는 실력과 능력 중심의 인사 기조하에서 균형인사도 도모했다고 밝혔다. 여성 과장 비율이 처음으로 전체 과장의 20%를 넘어섰다. 장 과장 외에도 이영주 신국제조세규범과장, 박정민 농림해양예산과장, 황경임 정책기획과장, 박은영 관세협력과장 등이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무관 공채 출신 과장 비율도 지난해 8.4%에서 올해 9.4%로 상승했다. 김정훈 현장소통지원팀장이 기금사업과장을, 김장훈 총사업비관리과장이 출자관리과장을 맡게 됐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