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출석 전 “현 정부, 국민 위해 뭘 하고 있나”

입력 2023-02-10 10:34
연합뉴스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석하기 전 참석한 당 회의에서 윤석열정부를 향해 “국민을 위해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는데 지금 정부는 과연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은 국가적 참사 앞에서도 최소한의 책임마저 부정한 정권에 보내는 우리 국민의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탄핵소추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탄핵안 처리는 진실을 향한 여정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적 진상규명기구 설치. 특검 등의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께도 당부드린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직접 유족 만나 사과하고 참사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앞장 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 특혜 의혹 관련 두 번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