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2세트 역전극으로 승리…‘실험실 밴픽 대성공’

입력 2023-02-09 22:52
LCK 제공

젠지가 2세트에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다 역전승을 해냈다. 원딜 드레이븐과 트리스타, 카밀-엘리스의 상체조합 등 실험적인 밴픽을 꺼냈지만 실력으로 우려를 잠재웠다.

젠지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2세트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젠지가 ‘든든’ 박근우를 잡으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18분까지 킬 격차가 5대5로 막상막하의 경기가 이어졌다. 농심은 2용을 준 대신 전령을 풀면서 미드를 밀었다. 농심은 약 20분경에 바론 버프를 두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박근우가 ‘피넛’ 한왕호를 잡으며 젠지는 라인 관리에 나섰다. 농심은 바론 버프를 다시 두르며 억제기까지 진격했다.

하지만 탑 억제기로 몰려온 농심의 바론 버프가 끝나자 젠지는 반격에 나섰다. ‘도란’ 최현준이 아펠리오스 딜로스를 발생시킨 게 계기가 됐다. ‘쵸비’ 정지훈의 잘 큰 트리스타나가 더블 킬을 성공했다. 이어 젠지는 탑 구석으로 상대를 몰아넣고 에이스를 띄웠다. 승리의 여신은 젠지의 손을 들어줬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