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 박희영 용산구청장, 국민의힘 탈당

입력 2023-02-09 16:10 수정 2023-02-09 16:20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권현구 기자

이태원 참사를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62) 서울 용산구청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9일 “박 구청장이 서면으로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던 8일 수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월 20일 업무상 과실치사·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박 구청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박 구청장 등이 이태원 참사 당일 인파로 인한 사고 발생을 예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청의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