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네시스 대상’ 김영수(3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CC에서 열린다.
김영수는 지난해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출전 티켓을 보너스로 획득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이 대회 외에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8일 미국 현지에 도착한 김영수는 “꿈의 무대에 출전하게 돼 설레고 감격스럽다”며 “2019년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갤러리로 관람했다. 당시 ‘나도 언젠가는 이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했고 그 꿈을 이뤄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1차 목표는 컷 통과다.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이후 상위권 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PGA투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영수는 데뷔 12년차인 지난해에 생애 최고 한 해를 보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는 김영수를 비롯해 김주형(21·나이키), 김시우(28), 임성재(25), 이경훈(32·이상 CJ대한통운) 등이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