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이 대회서 스코티 셰플러,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과 경기하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출전중인 이경훈(32·CJ대한통운)이 이 대회와의 좋은 인연을 떠올렸다.
이경훈은 2021년 WM 피닉스오픈에서 브룩스 켑카(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입상했다. 이는 대회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이다.
그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PGA투어와 인터뷰에서 “
2년 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며 “그때 셰플러와 토머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했다. 그런 선수들과 경기는 처음이어서 이후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실제로 이경훈은 그것이 약이 돼서인지 2021년 5월과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2연패를 달성,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다.
이경훈은 “2021년 준우승 때는 퍼트가 잘 됐다. 올해도 퍼트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이번 주에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데 강호들이 많은 대회를 좋아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이 대회는 팬들과 함께 하는 방식이어서 더 특별하다. 2년 전에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더 기대된다”면서 “지난주 휴식을 취하면서 아이언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팬들의 열성적인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경훈은 2022-2023시즌에는 우승 없이 지난해 10월 더 CJ컵 3위 등 세 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1, 2라운드에서 체즈 리비(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칠 이경훈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대회 한국인 최고 성적을 갈아 치울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