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희망이 기적을 만든다”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튀르키예 강진 피해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희망의 위로 메세지를 내놓았다.
김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이 야속하다”며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기적이 찾아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안타까움과 기적을 간절이 바라는 마음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희생자가 1만명을 훨씬 넘어선데다 첫 강진 발생 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72시간도 지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경기도 역시 희망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경기도청 직원과 노조가 모두 나서 이번 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오전 5시(현지시간) 구호 활동에 돌입해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에서 구호 활동에 들어간 긴급구호대는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했다.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