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넷마블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6734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278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EBITDA는 57.6%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6869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398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이다.
넷마블의 해외 시장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연간 2조2483억원을 차지해 전체 매출 대비 8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1%p 증가했다. 4분기엔 581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이벤트 영향 등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한 가운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다. 넷마블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넷마블의 이 같은 글로벌 기조는 올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스톤에이지’ ‘제2의 나라’ ‘A3: 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등 4개 게임에 대해 중국 서비스 허가증인 판호를 발급받았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4분기 현재 캐주얼 게임 48%, RPG 27%, MMORPG 16%, 기타 9%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올해 9종의 신작을 출격 대기했다.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한다. 아울러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에,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