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이랜드 복합 개발 본격화…5개 법인 입주

입력 2023-02-09 11:02 수정 2023-02-09 11:03
인천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투시도(예정).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 개발 사업이 12년 만에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이랜드리테일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12년 만이다.

협약 골자는 이랜드가 2029년까지 인천지하철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 송도국제업무단지 F6-2블록 1만9587㎡ 부지에 법인 본사 이전, 복합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스타트업 기업 사무공간 무상지원, 오피스텔 건립 등을 마무리한다는 내용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 개발이 본격화하면 송도국제업무단지와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보일 것”이라며 “인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출발역인 인천대입구역의 활성화와 대형 유통시설 조성 등 핵심 앵커 시설들의 집적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우선 오피스 건물을 완공한 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등에 흩어져 있던 이랜드건설, 이랜드이츠, 이랜드서비스, 이랜드자산개발, 이랜드넥스트 등 5개 법인 본사를 이전시킨다. 현재 이들 법인의 임직원은 1500여명에 달한다. 또 이전을 통해 신규 일자리 1500여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오피스 일부는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연계된 스타트업들에게 1년간 무상으로 임차된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조성될 복합쇼핑몰은 복합문화 콘텐츠가 가득한 라이프 스타일 몰, 도심형 루프탑 라운지 등을 갖춘 5성급 호텔 등으로 구성된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 개발을 통해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개발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유통과 외식, 호텔 등 이랜드의 차세대 콘텐츠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원스톱 생활 공간이자 송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개발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