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별내선 등 6개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

입력 2023-02-09 10:02
경기도 광역철도 건설사업 노선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도민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올해 별내선 등 6개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는 별내선, 도봉산~옥정선, 옥정~포천선과 3기 신도시 철도사업으로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송파하남선 등을 추진한다.

별내선은 서울시 암사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을 연결하는 총 12.8㎞ 구간의 8호선 연장사업으로, 현재 공정률은 90%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올해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별내·갈매·다산신도시 등 경기 동북부 대규모 택지지구의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남양주시~구리시~서울시 간 도시기능 연계로 지역발전도 기대된다.

도봉산~옥정선은 7호선 도봉산역에서 의정부시 장암역과 탑석역을 거쳐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총 15.1㎞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토지 보상과 지장물 이설 지연으로 사업 기간이 당초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연장될 계획이지만 도는 추가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옥정~포천선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인 도봉산~옥정선에서 포천시 군내면까지 7호선을 다시 17.1㎞ 연장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승인됐으며 현재 3개 공구로 분할 해 공사 발주 중이다. 도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7호선 연장사업은 경기북부 도민들의 숙원으로 북부지역 교통인프라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에 추진되는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인 광역철도 3개 사업도 올해 계속 추진된다. 3개 사업은 고양시 창릉지구에 서부선을 13.9㎞ 연장하는 고양은평선, 남양주시 왕숙지구에 9호선을 18.1㎞ 연장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하남시 교산지구에 3호선을 12㎞ 연장하는 송파하남선이다.

도는 지난해 3개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각각 착수했다. 올해는 관계기관 협의, 주민공청회 및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최적의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구자군 도 철도건설과장은 “2021년 개통된 하남선 등 경기도는 여러 철도사업을 직접 시행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양질의 철도서비스가 신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