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올해 무상급식비 단가를 9.6% 인상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우수 공급업체를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 시행 이후 가장 큰 인상폭이다.
초등학교 급식비는 3500원에서 3800원, 중학교는 4300원에서 4800원, 고등학교는 46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방송통신 중·고등학교는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렸다. 급식을 못 할 때 대체하는 급식비는 초등학교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중·고등학교는 7000원으로 올렸다.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의 경우 곡류 공급업체는 2개에서 9개로, 축산물은 6개에서 22개로 늘었다.
총 4차 평가를 통해 검증된 납품업체를 선정한 만큼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를 안정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백미·찹쌀·현미찹쌀 3종은 지역에서 수확한 무농약 인증 제품을 공급하고 보리 등 8개 품목의 잡곡은 일반품목을 공급했다. 올해부터는 곡류 11종을 모두 무농약 인증 제품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또 돼지고기·닭·오리 3개 품목은 1등급 이상 무항생제 인증 제품만을, 한우는 2등급 이상 제품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교급식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