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헌정사상 첫 탄핵안 가결

입력 2023-02-08 15:41
8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으로 제출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8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293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붙였으며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5표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은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국무위원이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8일 국회에서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투표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야 3당은 지난 6일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176명 명의로 발의해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이번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까지 이 장관의 직무는 정지됐다.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나오면 탄핵 여부가 결정된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