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26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나선다

입력 2023-02-08 14:44

충남도가 2026년 원예산업과 관련된 대규모 국제박람회 유치에 나선다.

도는 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가칭)2026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박람회 개최를 공식화했다.

원예박람회는 2026년 4월 25일~5월 24일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변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20억원에 관람 인원은 230만명으로 잡았다.

행사 주제는 ‘원예산업, 생활과 치유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로 설정했다. 목표는 농생명 자원의 브랜드와 국내외 인지도 향상, 서해안 지역의 원예·치유 중심지 육성,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박람회가 개최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는 1088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83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우선 7월까지 진행되는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외 유사 행사를 조사하고 충남의 개최 여건을 분석하기로 했다. 또 행사의 목적·목표·방향을 구체화하고 행사 명칭 및 주제 등을 정한다.

이어지는 타당성 조사에서는 국내·외 치유 문화와 원예와의 연계 방안 발굴, 세부 프로그램 수립, 도내 관광자원과의 연계 방안 창출, 예상 비용 산출 및 재원 조달 방안 마련, 방문객·기업·기관 참여 예측 등이 진행된다.

도는 연구용역 이후 8~9월 국제 공인 및 정부 박람회 신청을 하고 추진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박람회 준비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는 한편 관련 조례도 정비한다.

내년에는 정부 승인 및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공인 등을 받고, 2025년에는 종합계획과 세부 프로그램·로드맵 등을 확정한 뒤 사전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진기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원예박람회는 생활원예가 치유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아우르고 원예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복합 산업 박람회”라며 “지난 2002년과 2009년 개최한 꽃박람회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과 소비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화훼산업, 생산과 마케팅의 연계가 미흡한 채소·과수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행사가 차질없이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