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실종된 전직 강원도 공무원의 행적이 CCTV에 포착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 등산로 CCTV에 지난 2일 오전 7시30분쯤 전직 강원도 공무원 A씨가 촬영됐다. 경찰은 기동중대를 포함한 인력 100명, 헬기 1대, 드론 2대를 투입해 등선폭포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쯤 자택을 떠났다. 가족은 지난 4일 “A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신고를 했다.
A씨는 집을 떠나기 전 춘천지검으로부터 참고인 조사 소환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1월 레고랜드 관련 진정 사건을 접수하고 춘천지검으로 보냈다. A씨가 2014년 도에서 레고랜드 사업 지원 부서에 근무할 당시의 상황이 진정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완구 기업 레고의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는 지난해 5월 개장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건의 고발이 검찰과 경찰에 접수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사건은 종결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