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효과’로 매출 신기록… 분기 영업익은 76% 하락

입력 2023-02-08 14:14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존 인기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직전 분기만 놓고 보면 하향 추세가 뚜렷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 1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1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상승했다.

당기순손실은 164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108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76% 줄었다. 순손실은 267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이 7389억원으로 작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기타 매출이 3551억원, PC 게임 매출은 5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영업비용은 전년도 대비 7.7% 상승한 9700억원이다. 이 중 지급수수료는 3794억원, 기타비용 2369억원, 인건비 1989억원을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매출 신기록이 지금도 구글 플레이에서 상위권을 유지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실적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부문의 기타 매출의 증가가 더해졌다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월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출시했다. MMORPG ‘아키에이지 워’,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의 신작 출시도 앞두고 있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