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 경제성장률이 대규모 조선 수주물량과 건설 수주 착공 및 완공, 에너지 가격 긍정적 요인 등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자체 구축한 계량경제모형(MIDAS)에 국내외 경제 여건 변화를 반영해 올해 경남경제를 예측한 결과 1.9% 성장해 한국은행이 전망한 전국 평균 1.7%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대규모 조선 수주물량이 생산활동 증가로 나타나고 2021~2022년 큰 폭으로 증가한 건설 수주의 착공 및 완공에 힘입어 건설투자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저효과와 최근 안정세인 에너지 가격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순 수출이 크게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인소득 부진으로 민간 소비는 전국보다 낮게 성장하고 설비투자도 다소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는 해석이다.
산업별로는 조선,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원전 등 대부분의 경남 대표산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 기간에 업황이 좋았던 가전은 부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지난해 6월부터 경남 최초로 계량경제모형을 이용해 경남경제 전망을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모형의 정교화를 통해 예측오차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강성윤 투자경제진흥원장은 “경남 대표산업의 업황 전망을 배경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나은 모습을 보여 도민들의 경기에 대한 염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어려움을 보일 부분에 따른 리스크를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