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지역 내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용주골의 폐쇄를 위해 일제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업소에서 불법 증축이 이뤄졌고, 건축물대장이 없는 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시는 이달 14일까지 성매매 집결지 내 건축물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성매매 집결지 내 140개 건물 중 98개 건물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번 일제 조사에서 적발된 위반건축물에 대해서 시는 자진 철거 시정명령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건축물 일제 조사와 함께 파주소방서는 각 주택별 소화기 비치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는 소방점검도 진행했다.
또한 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매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면서 자금, 토지 또는 건물을 제공하는 행위도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건물주와 토지주에게 고지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건축물 일제조사 결과에 따라 불법건축물은 과감히 정비할 계획”이라며 “성매매 피해 여성들에 대해서는 생계, 주거, 자활 등 대책을 마련해 직업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