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통령 탈당하는 일 없어야…정계개편 구상 없어”

입력 2023-02-07 10:45 수정 2023-02-07 11:24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부산시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하늘공원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평 변호사가 최근 언급한 정계 개편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최근 정계 개편 등의 논란에 대한 김한길 입장’이라는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인 입장’임을 전제로 달았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보수진영 정계 개편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저는 국민통합위원장의 직에만 충실할 뿐 정계 개편과 관련한 어떤 만남도 가진 적이 없고 어떤 구상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 후원회장 신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캠프 차원에서 말씀드린 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었다.

다만 신 변호사는 이날도 정계 개편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MBC라디오에 나와 “만약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총선을 주도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세력은 대단히 힘이 강성해진다”며 “그에 반비례해 윤 대통령 국정운영 장악 능력은 현저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안 의원처럼 확실한 미래 권력이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그때부터 국정 장악 능력이 현저하게 쏠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임덕 현상과 비슷하게 운신의 폭이 제한되면 윤 대통령이 당연히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