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철수는 없다…‘윤심은 없다’가 원칙이라 생각”

입력 2023-02-07 09:38 수정 2023-02-07 12:52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캠프의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 후보의 전당대회 중도 포기 가능성에 대해 “철수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또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가장 잘나가는 후보인데 여기서 왜 갑자기 포기하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태까지는 주로 제3당, 제4당이라는 작은 정당의 당대표였다. 그런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할 수밖에 없었고 일련의 정치적인 결정이 있었다”며 “지금은 집권 여당인 큰 집에 와서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에 관해서는 “과거에도 ‘대통령팔이’ 전당대회가 꽤 많았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중립’이라고 했다”며 “대통령실은 왜 ‘우리는 중립이다’ 그 한 말씀을 못 하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진실게임으로 가고, 대통령실이 나서고 하면 이 전당대회는 제대로 갈 수가 없다”며 “처음에는 ‘윤심은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 저는 그게 원칙이어야 하고 그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핵관이라는 말도 하지 말라고 하니까 표현도 어려워진다”며 “윤 대통령 호위무사 의원들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를 한번 성찰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치하면서 쓰는 용어 자체를 틀어막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정치인은 자유로워야 한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서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에 대해 “김기현 후보도 대통령하고 밥 먹고 차 마시는 것 자랑하셨지 않느냐”며 “장제원 의원은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과 일체’라는 말까지 했다. 그건 연대라는 말보다 더한 표현 아니냐”고 반문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