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긍정’, 2년새 14%P‘쑥’…최다 보도 국민일보

입력 2023-02-06 19:14 수정 2023-02-07 16:36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주최로 지난해 3월 6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고난 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 국민일보DB

최근 2년새 온라인상에 나타난 기독교에 대한 긍정 여론이 1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독교 관련 뉴스를 가장 많이 보도한 매체는 국민일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통계는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가 온라인상 기독교 관련 여론 양상을 빅데이터를 통해 비교 분석한 결과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온라인 빅데이터 전문 분석 업체인 ㈜골드플래닛이 함께 진행한 이번 조사는 1년간(2021년 12월 17일~2022년 12월 16일) 다음 카페, 네이버 카페, 네이버 뉴스,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본문 및 댓글 속에 나타난 ‘기독교’ ‘교회’ ‘목사’ 등 3가지 키워드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6일 온라인 여론감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긍정적 반응은 평균 61.4%로 2020년(47.1%)보다 14.3% 포인트 늘었다. 부정적 반응은 지난해 29.6%로 2020년(41.3%)보다 11.7% 포인트 줄었다. 긍정적 반응을 가져온 이슈로는 ‘설교 말씀·신앙상담’이 1위로 꼽혔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 회복 논의를 위한 포럼 및 기도회’ ‘교회, 이웃돕기 후원 및 성금 전달’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 이슈로는 ‘목회자 강력범죄’ ‘코로나 집단 감염’ ‘신천지 포교활동 재개’ 등의 순이었다.

지난 한해 동안 기독교 관련 뉴스를 생산한 통계에서는 국민일보가 6818건(8.5%)으로 1위를 기록했다. ‘기독교’ ‘교회’ ‘목사’ 등 3가지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를 1건 이상 작성한 언론사 747개를 대상으로 한 통계로, 국민일보는 매일 1시간 20분마다 기사 1건씩 내놓은 셈이다.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최근 분석한 '2022년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 한국교회탐구센터 제공

빅데이터로 분석한 ‘2022년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로는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목회자 강력 범죄’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이 꼽혔다. 한국교회탐구센터가 꼽은 올해의 이슈는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였다. 지난 몇 년간 교회는 부정적 이슈로 사회적으로 질타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핼러윈 참사 유가족을 위한 성금 전달과 위로 예배를 통해 종교의 사회적 기능을 보여준 점이 시민들 사이에서 긍정적 여론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