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난 심리 회복지원 평가 ‘전국 1위’

입력 2023-02-06 18:10

경남도가 재난 경험 도민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한 결과 재난 심리 회복지원 평가 ‘전국 1위’를 차지 했다.

경남도는 행정안전부의 ‘2022년 전국 17개 시·도 재난 심리 회복지원 연간 추진실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최상위권의 평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행안부는 해마다 재난 심리 회복지원 추진실적을 상담 실적, 전문가 활용도, 피상담자 만족도 조사 및 홍보·교육 실적 등 8개 지표로 종합 평가, 경남은 모든 항목에 대해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특히 전문가 인력 활용과 홍보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난 심리 회복지원은 재난 직접 피해자, 가족, 목격자 및 재난 현장 구호 참여자 등 재난을 경험한 도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일상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도는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위탁해 시행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상담이 필요한 도민에게는 추가로 상담을 제공하고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전문 의료기관에 연계해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코로나를 겪은 도민 대상 아로마테라피와 요가 등 심리적 치유 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만족도에서 스트레스 해소 등 많은 호평이 있었다.

도는 심리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민을 직접 만나서 상담을 제공하는 활동가 대상 교육과 워크숍을 했으며 올해도 심리상담 전문가 초빙 강연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함께 상담활동가 신규 확충으로 인력풀의 규모와 능력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한다.

도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자연 재난의 발생 빈도와 규모도 증가하고 일상속에서 미처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사고도 발생하는 등 재난을 경험하는 상황이 점차 늘어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재난 심리 회복지원은 재난경험자가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필수적인 것”이라며 “이번 평가를 토대로 도민이 높은 수준의 재난 심리 회복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