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떳떳” 조민에 ‘발끈’한 정유라…“웃고 간다”

입력 2023-02-06 18:02 수정 2023-02-06 21:58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지난 6일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방송분은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가 있던 지난 3일 사전녹화됐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를 향해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고 쏘아붙였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페이스북 캡처

정씨는 6일 페이스북에 조씨 인터뷰 기사를 올린 뒤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불공정은 댁(조씨)이 아직 의사 하는 거고, 나는 ‘아시안게임 메달은 살아있지만 실력은 허위’라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이상한 민주당 논리겠지”라고 주장했다.

정씨에 대한 입시 부정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이화여대는 즉각 자체 감사를 벌여 재판 전 입학을 취소했었다.

정씨는 그러면서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조씨에게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고 물었다.

정씨는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느냐”고도 비꼬았다.

조씨는 이날 오전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나와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밝혔다.

조씨는 의사 자격 논란에 대해선 “표창장으로는 의사가 될 수 없다. 그 당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며 “(동료들로부터 의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