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 연다는 책방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다음달 초까지 공사 예정으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한 주택을 책방으로 개조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SNS에 서평을 올리는 등 책을 가까이하면서 올해 초 책을 주제로 한 언론 인터뷰에서 평산마을에 작은 책방을 열겠다는 계획을 처음 공개 한바 있다.
그는 “마을의 작은 주택 한 채를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오픈하려고 조용히 준비 중이다”며 “책방 이름은 ‘평산마을 책방’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억5000만원을 들여 마당이 딸린 평산마을 이웃 1층짜리 단독주택(건축면적 142.87㎡)을 매입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작은 책방은 이 주택에 들어선다. 사저 경호구역(반경 300m) 안에 있으면서 사저 아래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사방이 트여 있고 주택을 가리는 높은 건물이 없어 볕이 잘 드는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목길을 이용하면 사저에서 걸어서 몇 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지난해 12월 잔금까지 다 치러 소유권이 문 전 대통령으로 완전히 넘어왔으며 이 주택에 원래 살던 주민은 인근 마을로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