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3마리가 부산 도심에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마리를 사살했지만, 2마리는 추격 끝에 놓쳤다.
6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4분쯤 부산 진구 초읍동의 한 중학교 인근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지구대원들과 소방당국이 멧돼지를 발견해 포위망을 좁혔지만, 요리조리 빠져나가 눈 깜짝할 사이에 탈출했다. 이를 발견한 경찰이 순찰차로 멧돼지를 들이받았지만 버티며 결국 달아났다.
오후 11시20분쯤 도망친 멧돼지 중 1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사라졌고, 오후 11시37분쯤 다시 나타난 멧돼지 1마리는 출동한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이 쏜 엽총을 맞고 사살됐다. 사살된 멧돼지는 70~80㎝가량의 크기였다.
나머지 1마리는 포획단이 발견 추적했으나 산으로 도주해 포획·사살에 실패했다.
멧돼지 출몰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는 없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