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을 6일 작심 비판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두 차례 찾아 지지를 당부한 것을 두고 “저는 낯짝이 있다면 그렇게 못 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윤(반윤석열) 딱지를 붙이고, 초선 의원 50명이 연판장 돌리고, 정책 사기를 친다고 나 전 의원을 몰았던 게 김 후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일과 5일 나 전 의원을 찾아가 “힘을 합치자”고 설득했었다.
윤 의원은 “우리 내부에 있는 ‘뺄셈 정치 DNA’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공정성을 훼손한 이들을 강력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김 의원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 할 수도 있다는 취지에 발언을 한 데 대해 “도가 지나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신 변호사를 겨냥해 “말을 자제해서 해야지 김 의원을 찍으라고 겁박하나”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공천을 안 받고도 수도권에서 무소속으로 살아왔다. 수도권 대표론이 총선 승리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