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국가대표팀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이 국제대회에서 2주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하윤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아키바 마야(일본)를 반칙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하윤은 경기 초반 잡기를 시도하다 지도(반칙)를 1개 받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하윤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두 선수의 승부는 경기 막판 결정 났다. 두 선수 모두 지도 2개씩 기록 중인 상황에서 김하윤이 업어치기를 시도했는데, 아키바가 몸을 빼내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범하면서 세 번째 지도를 받았다.
김하윤은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가 기록되는 규정으로 경기 승리를 따냈다. 세 번째 지도가 나오는 순간 김하윤은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뻐했다.
앞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하윤은 앤 파투마타 엠 바이로(프랑스)와 마리트 캄프스(네덜란드)를 한판으로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선 카이라 사잇(튀르키예)에 반칙승을 거뒀다.
일주일 전 포르투갈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하윤은 2주 연속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윤은 전 대회에서 누니스 호셀르(포르투갈)에 한 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5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남자 60㎏급 이하림, 남자 66㎏급 안재홍, 여자 78㎏급 이정윤, 남자 100㎏ 이상급 윤재구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