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탄핵’ 발의 결정… 8일 표결 추진

입력 2023-02-06 13:19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의 책임을 묻는 취지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탄핵소추안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했지만 신중론 기류에서 결론을 짓지 못하고 주말에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의원들의 모바일 투표에서 80% 이상이 탄핵소추안 발의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오는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과반인 169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단독으로도 처리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