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선체서 실종자 2명 추가 발견… 심정지 상태

입력 2023-02-06 12:38 수정 2023-02-06 16:04
해경과 구조대원들이 지난 5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목포해경 제공)

전복된 어선 ’청보호’ 선실 내부에서 실종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6일 해경에 따르면 서해해경청 특공대 잠수대원은 오전 수중 수색 중 청보호 선미쪽 침실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을 추가 발견했다.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 판정을 받기 전 상태로 알려졌다.

인천 선적인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11시19분쯤 전남 신안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해경에 구조 요청 신고를 보냈다. 승선원 3명이 “기관실 쪽에 바닷물이 차고 있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목포 광역해상관제센터(VTS)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로 청보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인근 해상을 지나던 9750t급 화물선 ‘광양프론티어호’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광양프론티어호는 가장 먼저 사고 해상으로 도착해 뒤집힌 청보호 위에 있던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을 구조했다.

지난 5일까지 파악된 실종자 9명 중 3명은 이날 발견됐다. 실종자 중 한 명인 기관장은 이날 새벽 선내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숨진 채 수습됐다. 2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6명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