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3년 연속 도전한 그래미 어워즈… 수상은 또 불발

입력 2023-02-06 12:14 수정 2023-02-06 13:48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가운데)이 2021년 11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수상이 불발됐다.

BTS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이 부문 수상자는 ‘언홀리’(Unholy)를 합작한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로 결정됐다.

‘마이 유니버스’를 수록한 콜드플레이 9집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는 그래미 어워즈 4대 본상 중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 부문 후보작으로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콜드플레이가 수상에 성공했을 경우에도 송라이터로 참여한 BTS의 RM, 슈가, 제이홉의 이름이 등재될 뿐 BTS를 수상자로 보기 어려운 상이었다.

BTS는 앞서 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 The Short Film)’으로 후보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BTS가 3년 연속으로 도전한 그래미 어워즈 수상은 무산됐다. BTS는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쳐 처음 연을 맺었다. 이후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연달아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세 번째 도전에서 그래미 어워즈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