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올해 도시가스 공급 지역을 확대하고 농어촌 마을에는 도시가스 수준의 LPG 배관망을 구축하는 에너지 복지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도시가스 공급 및 LPG 배관망 구축 등을 통해 전 시민 에너지 보급률을 5년 이내 95%, 10년 이내 99%를 달성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131억원을 들여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읍면 외곽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북구 흥해읍 1곳, 청하면 6곳, 신광면 1곳, 죽장면 1곳과 남구 오천읍 3곳, 장기면 1곳 등 14개 마을이 대상이다.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LPG 배관망 구축사업 설명회를 하고 있다.
LPG 배관망을 구축하면 기존 LPG 용기보다 50% 이상, 등유보다 15~20% 이상 비용이 줄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는 현재 23개 마을에 LPG 배관망 구축을 완료하고 전문기관을 통해 매일 순회 점검 및 운영·관리를 하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관은 사업비 23억원을 들여 남구 연일읍 중단리, 구룡포읍 삼정1리와 일본인가옥거리, 동해면 석리, 오천읍 원리 등 5개 마을에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도시가스 보급을 위해 도시가스사와 업무협약, 구간 상세실사, 사유지 동의, 실시설계, 인허가, 시공업체 선정 등을 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너지 복지사업은 최근 난방비 등 에너지 사용료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0년 이내 전 시민 99%가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