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당, ‘김건희 스토킹당’으로 간판 바꿔달 모양”

입력 2023-02-06 10:38 수정 2023-02-06 12:43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영부인 스토킹 정당으로 간판을 바꿔달 모양”이라고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 도입’을 목메어 외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정권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정당한 수사를 막기 위해 김 여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2020년부터 3년을 윤석열 총장과 일가에게 정치보복을 하기 위해 샅샅이 뒤졌지만 김 여사의 혐의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권이 윤석열 당시 총장과 가족에게 자행한 기획수사가 진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김 여사에 대한 집착은 유별나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대변인은 김 여사 관련 논평을 총 48회나 쏟아냈다. 월평균 4.8회로, 주 1회 이상”이라며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논평도 24회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 부정부패 범죄가 이슈화될 때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올해 초 이 대표가 2차례 검찰에 출석하고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구속되자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국민은 다 알고 있다. 김 여사 특검 도입 주장은 이 대표의 부정부패 범죄를 흐리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을 위한 김 여사 특검 주장으로 민주당의 입이 부르트고 있다”며 “그만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