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된 ‘청보호’ 6일 인양 시도…실종자 찾기 병행

입력 2023-02-06 09:16
해경이 전복된 어선에 올라 실종자 확인을 위한 선체 수색 중에 있다. 해경 제공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 된 ‘청보호’에 대해 6일 정오쯤 인양 시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통발어구 등 장애물로 인해 잠수사를 통한 선체 내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라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인양을 통한 수색 조치를 병행한다는 것이다.

구조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8시3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한 200t급 크레인선을 활용한 선체 인양 작업이 이날 정오 이후 시도될 예정이다.

당국은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고정하는 준비 작업 등 사전작업을 이날 오전 중에 마무리한 후 물살이 비교적 잔잔한 정오쯤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류와 파고 등으로 인해 인양이 쉽지 않으면 청보호 선체를 전복된 상태로 임자도 인근으로 옮겨 잔잔한 바다에서 인양을 시도한다는 대안도 수립했다.

구조당국은 사고 직후 수중 수색을 수십차례 이어갔지만, 시야가 어둡고 선체 내부와 진입로부터 통발어구와 그물이 얽히고 막혀 있어 난항을 겪어왔다.

12명이 탄 인천선적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11시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실종 상태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