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딸과 소통 노력의 10배로…”

입력 2023-02-05 15:33 수정 2023-02-05 15:50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외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시각을 가진 이 대변인이 앞으로도 윤 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인선을 발표했다.

이 신임 대변인은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 정치부장을 거쳤다. 2017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정치 참여를 모색할 때 신문사를 그만두고 대변인을 맡았었다. 이 대변인은 같은 해 6월 문화일보로 자리를 옮겨 논설위원을 지냈다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뜻, 대통령실 입장을 잘 대변하고 한편으로는 언론과 국민 생각을 대청하는, 잘 듣는 역할을 해서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이 제가 열 번 말을 건네면 마지못해 한마디를 하는데 그래도 저는 계속 소통 노력을 한다”며 “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10배를 출입 기자들과 소통하는 데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