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4억원 상당 이웃사랑 성금·성품 전달

입력 2023-02-03 14:38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왼쪽)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총 4억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전달했다. 세정 제공

부산의 대표 패션기업 세정그룹이 지역 내 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총 4억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3일 시청에서 패션기업 세정그룹과 이웃사랑 성금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정그룹은 이날 4억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세정 측이 맡긴 성금 8000만원과 3억2000원 상당의 의류를 지역 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세정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설립 이래 지금까지 25년째 성금과 성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누적 ‘성금품’ 금액만 81억원에 달한다.

앞서 세정은 지난달 20일 부산 사랑의열매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기업 고액 기부자 모임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또 평소 나눔경영과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박 회장도 부산지역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웃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왼쪽)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써달라며 총 5000만원을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전달했다. 세정 제공

◇ 세정나눔재단,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지원

이날 세정나눔재단도 부산시청에서 ‘자립+(더하기) 동행 프로젝트’ 지원을 약속했다. 자립 더하기 동행 프로젝트는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18살이 돼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자립 준비 청소년(보호 종료 아동)을 돕는 사업이다. 부산지역에는 매년 150명가량의 자립 준비 청년이 발생한다.

이날 부산시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본부,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 굿네이버스 영남본부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정나눔재단은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자립키트’ 물품 구매비 등 사업비 5000만원을 후원했다. 자립키트는 수저 세트, 침구류, 커피포트, 전기장판, 에어프라이어, 드라이기, 핸드청소기 등 약 5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으로 구성된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건강하고 당당하게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전하는 관심과 손길이 자립 준비 청년이 자립하는데 경제적·정신적으로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