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겨냥 “천공으로 이재명 죄 덮겠단 목적”

입력 2023-02-03 13:38 수정 2023-02-03 13:54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오른쪽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 뉴시스, 유튜브 정법TV 캡처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로지 국정을 역술인 천공으로 도배해 이재명 대표 죄를 덮는 게 목적인 정당은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3일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지난 정부에서 못 이룬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 하다하다 이제 거짓 선동의 선봉에 섰다”며 “‘대통령 관저 결정 과정에 천공이 관여했다’며 국회 청문회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특정 언론을 통한 거짓 선동도 모자라 국회 청문회, 상임위원회 등 헌법이 정한 국회의원 권한까지 남용해가며 국민을 우롱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언의 전언의 전언’을 근거로 한 이 새빨간 거짓 선동에 과연 민주당은 최소한 사실관계 확인이라도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향한 국민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이같은 행보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정작 검찰 사법적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 진술과 증거로 드러나고 있는 이 대표 범죄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당 전체가 강제 동원되어 덮기에 급급하고 아무런 근거도 팩트도 없는 거짓에 집착한다”고 꼬집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미 대통령실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사건”이라며 “당연히 수사가 진행되면 밝혀질 진실이고, 책임질 사람이 엄히 책임져야 할 사건”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중단하길 강력 촉구한다”고 쏘아붙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