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20분쯤 충남 아산의 한 빌라에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A씨(50대·여)의 머리와 몸 등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 등이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
또 A씨와 함께 발견된 남편 B씨(60대) 옆에는 유독가스를 내는 물질이 발견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B씨의 지인이 “B씨와 계속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해 이날 B씨의 집으로 출동, 집 안에서 숨져있는 부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법적 부부로 장성한 자식과 떨어져서 둘이서 살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침입 흔적은 없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 집 주변 CCTV 영상 기록, 유족과 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 역시 정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