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레귤러사이즈 종이얼음컵 전면 도입…5000만 플라스틱컵 사용 절감

입력 2023-02-02 15:06
세븐일레븐에서 전면 도입한 레귤러 사이즈 종이얼음컵.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레귤러 사이즈 종이얼음컵을 전면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편의점 얼음컵은 세븐일레븐 기준 연간 1억개 이상 판매된다. 레귤러 사이즈를 종이얼음컵으로 대체하면 연간 50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그동안 플라스틱 얼음컵과 종이얼음컵을 병행해서 운영했는데 올해부터는 레귤러 사이즈의 경우 종이얼음컵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종이얼음컵을 선보였고 1년 동안 250만개가 판매됐다.

세븐일레븐은 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원지에 친환경 코팅 기술인 ‘솔 코트’를 사용했다. 솔 코트를 사용하면 수분 투과율이 일반 종이컵보다 30% 이상 낮아서 차가운 음료를 보관해도 컵의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내수성이 뛰어나 합성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도 있다.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MD는 “플라스틱 얼음컵을 단계적으로 없앨 계획”이라며 “종이얼음컵의 대체는 가치소비시대를 사는 소비자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일회용품 줄이기 문화에도 긍정적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