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담낭 수술로 입원… “빨리 팀과 함께하고 싶다”

입력 2023-02-02 13:44 수정 2023-02-02 13:53

손흥민(31)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당분간 수장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54) 감독은 최근 수술을 받았다.

토트넘은 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최근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다”며 “일정 기간 회복 후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심한 복통에 시달렸고, 병원 진단 검사 결과 담낭염 진단이 나오면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술까지 거친 만큼 회복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2주 후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술은 잘 끝났다. 이제는 회복할 시간”이라며 “하루빨리 필드로 돌아가 팀과 함께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여러분의 사랑스러운 메시지에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복귀 전까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콘테 감독의 부재 속에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경기 등을 치러야 한다.

일정 자체가 빡빡할 뿐 아니라 상대 팀의 수준도 높다. 토트넘이 수장을 잃은 상황에서 어느정도 기량을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북런던 더비’ 라이벌 구단인 아스널은 “콘테 감독의 빠른 쾌유를 빈다”는 글을 남겼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